※ 플레이 타임 : 3-4시간을 상정하고 있으나 롤 플레잉이 주가 되는 시나리오인 만큼 플레이 타임은 저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최장 7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 시작하기에 앞서
현대를 배경으로 탐사자들은 연인, 가족, 혹은 소중한 친구처럼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한 관계여야 합니다. 연인 관계 한정으로 NTR적 소재가 포함되어 있으며 탐사자에 따라 다소 취향이 갈릴 수 있는 비극적 소재가 사용되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본 시나리오는 산님의 2차 창작 만화를 모티브를 따왔습니다. 따라서 키퍼링에 쉽도록 개변하시더라도 원작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의 개변이나 다른 엔딩의 추가 혹은 수정 등을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덧붙여 다른 곳으로의 재배포와 키퍼링 커미션 역시 엄중하게 금지합니다.
<카르툴레>는 본래 탐사자 2인 시나리오로 만들어졌으나 배포는 타이만으로 한정합니다.탐사자 2인으로 개변 역시 금지합니다.만약 탐사자 2인 버전의 시나리오가 궁금하신 경우 2차 지인으로 한정하여 배포 혹은 제가 직접 키퍼링을 봐 드리겠습니다.
※ 시놉시스
무언가 긴 꿈을 꾸었습니다. 무슨 꿈인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아도 끝이 개운하지 않은 것은 확실합니다. 당신은 꿈을 잊기 위해 고개를 젓고 주위를 둘러봅니다. 이곳은 당신의 집, 회사, 혹은 어디라도 기억 속에 있는 곳은 전혀 아닙니다. 바깥의 복도에서 빛이 비쳐들어오지만 불은 완전히 꺼져있는, 마치 어느 건물의 휴게실 안처럼 보이는 곳입니다. 벽에 붙어 있는 우주 과학 관련 포스터들이 눈에 띕니다.
여기는 어디일까요. 아무리 기억을 되짚어 봐도 이런 곳에 온 기억은 전혀 없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조차 알 수 없습니다. 당신은 이곳에서 무사히 나갈 수 있을까요?
※ KP용 정보:일찍이 탐사자와KPC는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관계였습니다.하지만 모종의 이유로(어떤 이유로 헤어져야 했는지는 상관없습니다.다만KPC는 일방적으로 이별을 준비했고 또 탐사자를 떠났습니다.자유롭게 백스토리를 설정해 주세요) KPC는 탐사자의 곁을 떠났고 두 사람은 이별했습니다.그 후로 몇 년이 지난 어느 날,탐사자는 불가사의한 힘에 의해 갑자기 과거로 돌아오게 됩니다.두 사람이 아직은 함께하고 있어도KPC는 몰래 이별 준비를 하고 있는 어느 시간으로.
탐사자가 과거로 돌아온 이유는 미래의KPC가 죽었기 때문입니다.미래의KPC를 되살리고자 한,미래의KPC와 긴밀한 관계를 맺은 사람이 있었고 이 인물이 미래의 KPC를 되살리기 위해 의식을 행했습니다.죽은 자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타인의 생을 이어받아야 하는데,이미 의식을 시작하면서 자신의 생을 담보로 잡힌 그는KPC를 살리기 위해서 기꺼이 생이라도 내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 과거로 보내주었습니다.이렇게 탐사자는 과거로 돌아왔고 의식의 영향으로 시간이 틀어진 과학관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아침 해가 뜨면 탐사자는 완전히 과거에 갇히게 됩니다.미래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서는 아침 해가 뜨기 전에 과학관에서 나가야 합니다.탐사자의 자신의 선택으로 자신을 죽여KPC를 되살릴 수도 있습니다.탐사자와KPC는 함께 롤플레잉을 통해 대화를 나누고 시간을 보내면서 진상에 도달할 것입니다.그리고 탐사자의 선택에 따라 엔딩이 갈리게 됩니다.
1. 도입부
탐사자는 오랜 꿈에서 깨어났습니다. 무슨 꿈을 꾸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무척 그립고 또 안타까운... 하지만 텁텁하게 뒷맛이 쓴, 그다지 좋지 않은 꿈이었음은 확실합니다. 잠에서 깨어난 탐사자는 주위를 둘러봅니다. 뻥 뚫려있는 바깥의 복도에서 들어오는 전등의 빛만 어스름하게 비쳐 들어오고 있어 안은 어둡지만 구조가 어딘가의 휴게실인 것처럼 보입니다. 탐사자가 아무리 주위를 둘러보고 탐사자가 아무리 주변을 돌아보고 기억을 되짚어 봐도 떠오르는 것은 딱히 없습니다.
2. 과학관 내부
1) 휴게실
탐사자가 눈을 뜬 곳은 휴게실입니다. 불이 꺼져있어 안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탐사자는 먼저 <관찰> 다이스를 굴려 스위치를 찾아 불을 켜야 합니다. 관찰에 성공하면 탐사자는 불을 켜고 휴게실에 다른 사람이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만약 관찰에 실패하더라도 탐사자는 스위치는 찾지 못했지만 누군가가 소파에 기대앉아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밝은 전등 빛 아래에서, 혹은 희미한 빛에 의지해 자세히 살펴보면 소파에 기대 잠든 사람은 오래전에 헤어진 탐사자의 소중했던 사람, KPC입니다. KPC와 헤어진 후로 얼마나 시간이 지났든 간에 KPC는 탐사자가 기억하는 모습 그대로입니다. 낯선 곳에서 눈을 뜬 것도 모자라 다시 볼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KPC를 마주한 탐사자는 크게 동요합니다. SAN치 체크 0/1d3.
KP)탐사자가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돌아왔기 때문에KPC는 헤어지기 전의,탐사자가 기억하는 그 모습 그대로입니다.마찬가지로 탐사자 역시 그때의 모습으로 어려졌습니다.만약 탐사자가 어느 방법으로든,거울을 본다든지 유리창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본다면 자신 역시 어려진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마찬가지로 핸드폰을 꺼내 시간을 확인한다면 과거에 자신이 썼던 핸드폰인 동시에 시간 역시 과거의 시간이 표시될 것입니다.시각은 자정을 조금 넘어간12시46분 경입니다.
또한 KPC는 아직 탐사자와 헤어지지는 않았지만 차차 이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KPC의 성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탐사자에게 협조적이며, 또한 자신이 헤어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히지 않을 것입니다. 더불어 탐사자가 미래에서 돌아온 것 역시 탐사자가 직접 밝히기 전까지는 전혀 눈치채지 못합니다. 탐사자는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고 성향과 상황에 따라 자신이 과거에서 돌아왔으며 KPC가 자신을 떠났던 것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도 있습니다. 이애 대해서는 정해진 답이 없으므로 KPC는 유동적으로 탐사자에게 맞추어 대답해 주세요.
본 세션은 탐사자와 KPC 사이의 상호작용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기 때문에 최대한 탐사자와 많은 대화를 나누고 함께 이것저것 해보는 게 좋습니다. KPC에 대한 감정을 서서히 접어가던 탐사자에게 최대한의 혼란을 주고 마음을 어지럽혀 주세요. 마지막 순간 탐사자의 선택에 따라 엔딩이 결정됩니다.
- 소파 : 탐사자와 KPC가 잠들어 있던 푹신한 소파입니다. 특별한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 벽에 붙은 포스터 : <관찰>성공 시 포스터를 읽어봅니다. 포스터는 천체와 우주에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지름 30m 돔 스크린에 재현한 밤하늘 입체형상 속으로 떠나는 과학의 세계]
[상영 시간표]
[PM 08:00 우주란 무엇인가]
[AM 03:00 밤하늘 별자리를 찾아서]
(국립 과천과학관 천체투영관 카테고리 참조)
- 자판기 : 차가운 캔 음료와 따뜻한 음료를 파는 자판기가 나란히 붙어 있습니다. 팔고 있는 음료의 종류와 가격은 자유롭게 설정해 주세요. <관찰>성공 시 거스름돈 창구에서 500원 2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돈을 가지고 있다면 동전을 넣고 음료를 뽑아 마실 수도 있습니다. 음료가 나온 후 거스름돈을 받기 위해 레버를 돌리면 잠깐 자판기가 흔들리고, 이때 <행운>을 판정합니다.
실패 : 거스름돈이 나오지 않습니다. 기계가 돈을 먹어버렸습니다.
성공 : 거스름돈이 정상적으로 나옵니다.
극단적 성공 : 거스름돈이 전부 500원으로 나옵니다.
크리티컬 : 갑자기 눈에 띄게 자판기가 흔들리기 시작하고 이상한 소리가 흘러나옵니다. 이거 고장 난 거 아닌가, 싶을 즈음에 거스름돈 창구에서 동전이 쏟아져 내려 바닥에 쌓입니다. 동전 더미는 세는 데만도 온종일 걸릴 양입니다.
2) 선물 가게
밤하늘 우주라는 테마에 맞게 여러 기념품을 팔고 있는 가게입니다. 매대는 총 3구역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 액세서리 매대 : 달과 태양, 그리고 행성이나 별들을 테마로 한 액세서리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반지, 목걸이, 팔찌 등 종류는 다양합니다. 자유롭게 설정해 주시고 롤플레이를 즐겨주세요. 서로에게 액세서리를 골라주거나 끼워주기도 하면서 호감을 쌓으면 좋습니다.
- 초콜릿 매대 : SNS에서 유행하는 행성 모양 초콜릿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전부 닫혀 있는 상자들 앞에 놓인 열린 상자에는 '샘플 : 시식해 보세요!'라고 쓰인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맛을 보면 초콜릿 안에 다양한 과일 잼이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엽서 매대 : 별자리나 우주 등에 관한 그림이 가득 그려진 엽서들이 즐비합니다. 가지런히 쌓여 있는 엽서 들을 <관찰>성공할 경우 엽서들 사이에서 아무것도 그려져 있지 않은 새까만 엽서 하나를 발견합니다.엽서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한,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빈 종이지만 탐사자가 종이를 만지는 순간 검은 면 위로 반짝거리는 마법진이 나타나고 사라집니다. KPC에게 엽서에 뭐가 그려져 있지 않았냐고 묻더라도 그는 전혀 모르는 눈치입니다. 꺼림칙한 경험을 한 탐사자 SAN치 체크 0/1d3.
KP)나타났다가 사라진 마법진은KPC를 살리기 위한 의식의 진으로 미래에서 돌아온 영향이 아직 남아있음을 보여줍니다.
선물 가게를 다 둘러보고 다시 나가려고 하면 아까는 보지 못했던 지갑이 탐사자의 발에 치입니다. 지갑 안에는 이곳 과학관의 마크가 찍힌 사원증이 들어 있고, 신용카드와 현금 4천 원이 들어 있습니다. 사원증의 사진과 이름에는 귀여운 토끼 스티커가 붙어 있어 누구의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KP)이 지갑은 매표소의 직원이 잃어버린 지갑입니다.매표소에 위치한 분실물 보괌함에 넣어준다면 매표소 직원은 감사의 표시로 공짜 표를 두 장 내어줄 것입니다.물론 지갑을 그냥 가지고 갈 수도 있습니다.지갑을 돌려주지 않더라도 엔딩과 스토리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탐사자는 양심에 찔려 작은 패널티를 받게 됩니다.
3) 매표소
벽 가운데에 창구가 뚫려있고 책상 위에는 팸플릿이 쌓여 있습니다. 휴게실에서 보았던 포스터들이 여기에도 큼지막하게 붙어 있습니다.
- 창구 : 창구 안으로 아무리 살펴보아도 사람의 기척은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또한 어두워 안이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어떠한 방식으로든 현금 5천 원을 모아와 창구에 돈을 내민다면 안쪽에서 검은 손이 쑥 나와 돈을 가져갑니다. 그리고 안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린 후 표 두 장이 창구로 스윽 나옵니다.
분실물 보관함 : 창구 아래에 툭 튀어나온 커다란 상자로 자물쇠가 걸려 있고 물건을 넣을 수 있는 투입구가 넓게 나 있습니다. 주인을 잃은 지갑을 넣어주면 창구에서 똑똑, 두드리는 소리가 들립니다.소리에 이끌려 창구로 돌아가면 검은 손이 스르륵 표 두 장을 건네주고 다시 창구 뒤로 사라집니다.표 위에는 [지갑 찾아줘서 고마워요] 라는 포스트잇이 붙어 있습니다. 만약 지갑을 돌려주지 않거나 돌려주더라도 지갑 속의 돈을 꺼내 쓴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탐사자들은 양심의 가책을 느껴 패널티를 받게 됩니다.
[양심의 가책]
탐사자가 앞으로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3번 동안 -10의 기능치 마이너스 보정이 걸립니다.
팸플릿 : 천체투영관의 상영 프로그램이 적힌 팸플릿입니다. <관찰> 다이스를 굴려 성공할 경우 팸플릿을 펼쳐 자세히 읽어볼 수 있고,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OPEN PM 09:00 ~ CLOSE AM 6:00]
[여기서 나가고 싶다면 동이 트기 전에 떠나야 해. 아니면 돌아가고 싶지 않은 거야?]
<관찰>에 극단적 성공 이상의 결과가 나올 경우에는 팸플릿 뒷면에서 [무료입장권 (동반 1인) 쿠폰]이 붙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창구에 무료입장권을 내면 표를 내줄 것입니다.
4) 도서관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바닥에는 별과 달이 그려진 커다란 카펫이 깔려있고, 벽에는 길고 낮은 서가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책의 종류는 전부 천체와 우주, 밤하늘 별자리에 관련된 우주 과학 도서로 한정되어 있고 가짓수도 그다지 많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자료조사>혹은 <관찰>기능을 통해 서가에서 무작위로 책을 꺼냅니다. 실패일 경우 한 권, 성공일 경우 두 권, 어려운 성공 이상일 경우에는 세 권을 차례로 살펴봅니다.
① 코페르니쿠스와 프톨레마이오스의 두 가지 우주 체계에 관한 대화
천동설과 지동설에 관해 저술한 고전을 한국어로 번역한 책입니다. 어린아이들이 읽기에는 어울리지 않아 보입니다. 파라락 페이지를 넘기며 살펴보면 천 원짜리 지폐 한 장을 발견합니다.
② 별자리 신화 이야기
어린아이들의 시야에 맞추어 별자리 설화들을 쉽게 풀어 쓴 책입니다.
[견우성과 직녀성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지만, 은하에 다리가 없어 만날 수가 없었다. 견우와 직녀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까마귀와 까치는 해마다 7월 7일 칠석날이 되면 하늘로 올라가 몸을 잇대어 은하수에 다리를 놓아주었다. 이 다리를 오작교라 하는데, 견우와 직녀는 오작교를 건너 오래도록 그리워하다 1년 만에 겨우 서로를 만나게 되지만 새벽닭이 울고 동쪽 하늘이 밝아오면 다시 헤어져야만 했다.]
(두산 백과 참조)
③ ???
기묘한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 표지는 검은 양장으로 싸여있고 제목은 쓰여있지 않습니다. 책을 넘기다 보면 밑줄을 그은 부분이 보입니다. 위는 찢어져 있어 읽을 수 없습니다. 책을 읽은 탐사자는 기묘한 내용에 문득 메스꺼움을 느낍니다. 탐사자 SAN치 0/1d2.
[그러나 다시 한번 경고하건대, 이 주문은 너무나도 위험하다. 시간을 되돌리는 일은 신과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일이며 시전자의 목숨 역시 보장할 수 없다. 반드시 해내겠다는 각오에는 자신의 모든 것을 잃어도 좋다는 결심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부디 목숨을 소중히 하라. 자신의 인생과 시간을 소중히 하라.]
KP)미래에서 탐사자를 되살리기 위해 시간을 되돌리는 주문을 외운 영향으로 미래의 책이 과거로 넘어오고 말았습니다.찢어진 페이지에는 시간을 되돌리는 주문이 쓰여 있었지만 주문을 외운 누군가가 페이지를 찢어냈습니다.
5) 천체투영관
과학관 내부를 전부 돌아보았고 표 두 장이 수중에 있다면 새벽 3시가 얼마 남지 않은 시각이 됩니다. 내내 잠겨있었던 천체투영관의 문이 열립니다. 앞을 지키는 직원은 없고 안으로 들어서면 30m 지름의 커다란 돔 스크린이 펼쳐진 아래 넓은 간격을 두고 좌석이 놓여 있습니다. 3시가 되면 천체투영관의 불이 꺼지고 좌석의 등받이가 뒤로 스르르 넘어갑니다.
돔 스크린의 가득하게 검푸른 밤하늘이 펼쳐집니다. 하늘을 수놓은 아름다운 별들. 별들을 이어 생겨난 별자리들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합니다. 별다른 해설이나 설명도 없이, 그저 별자리들이 나타나고 사라질 뿐이지만 그 몽환적인 분위기는 숨이 막힐 정도입니다. 커다란 스크린이라는 사실도 잊고 두 사람은 밤하늘에 압도되고 또 매혹되어 빨려 들어갑니다.
두 사람은 이때 속에 감추고 있는 것들을 털어놓을 수도, 그저 밤하늘을 바라보기만 할 수도 있습니다. 자유롭게 롤플레이를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상영이 끝나면 스크린이 꺼지고 하나둘 조명의 불이 켜집니다. 두 사람은 몽롱한 기분으로 좌석에서 일어납니다. 천체투영관에서 나오면 안내 방송이 과학관 전체에 울려 퍼집니다.
바깥을 바라보면 어느 정도 어슴푸레하게 밝아진 것 같은 새벽입니다. 시간은 3시 반을 지나고 있습니다.
3. 밖으로
안내 멘트에 따라 탐사자와 KPC가 과학관을 떠나려고 하면 매표소 맞은 편에 있는 정문으로 나가야 합니다. 그동안은 쭉 잠겨있었던 정문은 이제 밀면 스르륵 밀립니다. 하지만 바깥은 어째서인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어둠 속입니다. 손을 내밀고 휘저어봐도 어둠 속에 잠기기만 합니다. 탐사자와 KPC가 두려움을 무릅쓰고 문밖으로 나온다면, 두 사람이 손을 꼭 잡고 걷고 있어도 어느 순간부터는 손을 놓치고 각자 길을 걷게 됩니다. 옳은 길로 가고 있는지, 혹은 길을 잃었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탐사자는 어둠을 헤치며 걷던 도중 문득 눈앞에 환하게 비쳐오는 불빛을 발견합니다. 허공에 걸린 두 개의 등 사이로 하얀 문이 보입니다. <관찰>혹은 <듣기>롤을 굴려도 주위는 조용하고 특별한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문고리를 잡아 돌리면 문이 열립니다. 안은 벽과 천장은 물론 바닥까지 하얀색 일색인 방입니다. 방의 중앙에는 하얀 테이블이 놓여 있고 창문이나 다른 사람의 흔적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이 세상이 아닌 것 같은 기묘함에 탐사자 SAN치 체크 0/1d2.다시 문을 열어보려고 해도 문은 굳게 잠겨 열리지 않습니다.
테이블 위를 조사하면 그 위에는 꽃병과 앨범 몇 개, 작은 단도가 놓여 있습니다.
꽃병 : 자그마한 화병에는 손톱만큼 작고 하얀 꽃이 여러 송이 부튼 줄기가 여러 타래 꽂혀 있습니다. <지식> <식물학>판정에 성공하면 이 꽃은 냉이꽃이며 꽃말은 [나의 모든 것을 바칩니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앨범 : 앨범 두세 권이 쌓여 있습니다. 앨범을 펼쳐보면 꼼꼼하고 가지런하게 사진들이 붙어 있습니다. 앨범은 누군가의 성장 과정을 담은 듯, 어린 시절부터 차근차근 시작합니다. 어쩐지 익숙한 얼굴에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진 속의 인물은 전부 KPC입니다. 페이지를 넘기고, 또 넘기고, 또 넘기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KPC의 옆에는 탐사자가 있습니다. 탐사자 스스로도 언제 찍었는지 모를 사진들이 주욱 나열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탐사자가 추억에 잠겨, 혹은 의문에 휩싸여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KPC는 다시금 혼자가 되어 있습니다. 이즈음이 탐사자와 이별을 한 때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또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KPC의 옆에는 다시 누군가가 함께 찍혀 있습니다. 성별이나 얼굴을 확정하기는 힘들 정도로 흐릿하지만 분명 KPC와 함께 있습니다. 정체 모를 사람과 함께 있는 KPC는 행복해 보입니다. 어쩌면 탐사자와 함께 있었을 때보다 더.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에는 단 한 장의 사진만이 남아있습니다.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 아래로 한 줄의 메모가 쓰여 있습니다.
[xxxx년 x월 x일. KPC. 사망.]
KP)사진에 찍힌 사람은KPC가 미래에 만난KPC의 새로운,소중한 사람입니다.어떤 관계이든지KPC는 이 미지의 인물과 상호 애정을 쌓았고 지금의 행복을 일구었습니다.하지만 그 행복을 수확하기도 전에 모종의 이유로 죽었고,죽은KPC를 되살리기 위해 미지의 인물은 자신을 희생하더라도 시간을 되돌리는 의식과KPC를 살리기 위한 의식을 함께 거행한 것입니다.탐사자는 여기에 휘말리고 말았습니다.
단도 : 밋밋한 손잡이와 날카롭게 날을 세운 작은 단도입니다. 탐사자가 단도를 쥐면 불쑥 눈앞에 모르는 누군가가 서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존재 자체가 모호하고 흐릿하기는 해도 분명 그곳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미지의 인물은 형태가 일렁이는 손으로 탐사자에게 가지런히 접힌 쪽지를 건네줍니다. 무슨 말을 걸더라도 그 혹은 그녀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쪽지를 받아들면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건네받은 쪽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부 소진된 생을 되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누군가의 생을 이어받는 것으로 생을 이어나갈 수는 있다. 의식의 단도로 심장을 찌르고 죽은 자에게 피를 쏟아낸다면, 죽은 자는 생을 받아 살아날 것이다.]
그 후 다시 단도를 살피면 밋밋한 손잡이에 작은 글씨로 고대문자와 이상한 그림들이 빼곡하게 들어찬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관찰>다이스를 굴려 극단적 성공이 나온다면 이 글씨들이 선물 가게에서 본 엽서에 그려진 마법진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선물 가게에서 엽서를 발견하지 못한 경우에는 크리티컬이 뜨더라도 무엇인지 알 수 없을 것입니다. 단도는 서늘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잔인할 정도로 기묘한 감촉에 SAN치 체크 0/1d3.
테이블 위의 물건들을 전부 확인하면 등 뒤로 찰칵, 문의 잠금쇠가 열리는 소리가 들립니다.문을 열자마자 문은 사라져 버리고 탐사자가 눈을 감았다가 뜨는 순간, 다시 과학관의 로비로 돌아옵니다.
4. 엔딩
다시 돌아온 로비에는 KPC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놀라고 당황한 얼굴을 한 KPC는 탐사자를 보자마자 눈에 띄게 안심한 것처럼 보입니다. 바로 그 때, 또다시 안내 방송이 흘러나옵니다.
[저희 과학관을 찾아주신 관람객 여러분께 안내 말씀드립니다. 금일 상영은 전부 종료되었으며 한 시간 후 폐관합니다. 관람객 여러분께서는 늦지 않게 밖으로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시계를 보면 새벽 5시가 막 지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시간을 제한 시간은 한 시간입니다.
KPC는 기쁜 듯한 얼굴로 여기에서 나가는 방법을 알아냈다고 말합니다. 만약 탐사자가 미래에서 과거로 돌아왔다는 것을 밝힌 상태라면 미래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다고 할 것입니다. KPC는 탐사자에게 꼬깃꼬깃 접은 종이를 건네줍니다. 종이를 펼쳐보면 어느 책에서 찢어낸 페이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읽으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쓰여 있습니다.
[시간을 되돌리는 주문은 시공간을 비튼다. 어그러진 시공간을 되돌리고 과거로 건너온 사람을 다시 미래로 돌려보낸다면 시간은 다시 순리대로 돌아갈 것이다. 미래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귀환자가 강한 소망을 담아 오른발 뒤꿈치를 딱, 딱, 딱, 세 번 부딪치고 짝, 박수를 한 번 친다. 잊지 마라. 딱, 딱, 딱, 그리고 짝이다. 이 주문으로 아직 남아있는 마법의 힘으로 미래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
탐사자는 지금부터 선택을 해야합니다. 엔딩은 총 3갈래로 나뉩니다.
>> END 1. 순교자의 별.
탐사자가 가지고 나온 단도로 자신의 심장을 찌를 경우, 상처에서 뿜어져 나온 피는 KPC에게 튀어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바닥으로 떨어진 피는 그대로 사라져버리고 그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차갑게 식어내리는 탐사자의 몸이 바닥으로 떨어짐과 동시에 바닥에 저절로 그려지는 마법진은 완성됩니다. 그 순간 KPC는 정신을 잃습니다.
다시 눈을 떴을 때, KPC는 자신이 병원에 있고 누군가의 울음소리가 자신을 깨웠음을 깨닫습니다. 옆을 돌아보면 엉망이 된 얼굴의 누군가가, KPC가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 누군가가 고개를 듭니다. 엉엉 울고 있으면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얼굴을 마주하는 순간, KPC는 그 모든 것이 꿈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KPC의 뺨으로 흐르는 눈물은 죽음에서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온 데에 대한 감격의 눈물일까요, 아니면 자신을 위해 피를 흘리며 죽어간 옛 추억에 대한 애도일까요.
KPC 생환. 탐사자 로스트.
>> END 2. 여자를 기억하는 이는 없다.
탐사자가 KPC가 알려준 주문을 사용해 미래로 돌아갈 경우, 알 수 없는 검은 연기가 탐사자의 주위로 피어오르고 탐사자는 그 연기 속에 파묻혀 정신을 잃습니다. 탐사자가 마지막으로 눈에 새긴 것은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KPC의 모습입니다.
다시 눈을 떴을 때, 탐사자는 익숙하고 편안한 자신의 집, 침대 위에 누워있습니다. 달력에 표시된 날짜는 분명 당신이 기억하는 오늘입니다. 탐사자는 무사히 미래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도 왜, 이렇게 갑자기 눈물이 흐르기 시작하는 걸까요.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왔는데, 어째서. 탐사자는 영문 모를 눈물로 손등을 적십니다. 눈물은 쉽사리 그치지 않습니다.
탐사자 생환. KPC 로스트.
>>END 3. 마침내 아침이 찾아와 그 걸음을 멈출 때까지.
탐사자가 미래로 돌아가지도, 스스로를 찌르지도 못한 채로 1시간이 흐르거나 과거에 머무르기로 결정했을 경우, 무참히 시간은 흘러 새벽 닭이 우는 6시가 됩니다. 그와 동시에 과학관 정문의 문이 열리고 낯 모르는 사람이 들어옵니다. 가슴팍에 달린 명찰과 제복을 보건대 과학관의 경비인 것 같습니다. 경비는 왜 이 시간에 이곳에 있는지는 묻지 않을 테니 얼른 나가달라고 요청하고, 두 사람은 과학관 밖으로 나옵니다.
해가 떠오릅니다. 탐사자는 다시는 미래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 KPC의 죽음 역시 막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지금 함께 있습니다. 미래와는 상관 없이 유한한 현재에. 두 사람의 이야기는 해피 엔딩으로 끝날 수 있을까요. 죽음을 피할 수는 없어도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
KPC와 탐사자 둘 다 실질적 로스트.
5. 후기
저를 티알의 세계로 끌어들인 장본인, 제 소중한 트친의 기념일을 축하하며 그분의 연성을 기반으로 쓴 세션입니다.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후기에 따로 첨부합니다. 시범 플레이를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해드리며, 특히 마지막에 5시간 내내 우시며 플레이를 해주신 산님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은 시나리오지만, 부족한 부분은 적당히 채워주시면서 플레이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네 개의 관은 모두 닫혀 있고, 관뚜껑에는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세 개의 뚜껑에는 하늘로 뻗는 듯한 모양의 왼쪽 손이 그려져 있지만, 맨 오른쪽 구석의 관에는 커다란 아치문 모양이 그려져 있네요.
V: ((네네 지금 조사지문입력할게요,,,,!))
ZEN: ((행동 함 하면 결과 나올 때까지 다른 행동은 자제해쥬시는게 키퍼분도 편하구 헷갈리지 않을 것 같아요))
V: ((네네 죄송합니다 ㅠㅅㅠ))
젠은 살펴본 바에 의하면, 이것은 뭔가 커다란 고깃덩어리 같은 것을 자르는 기계처럼 보입니다. 또한 옆에 있는 작업대 위에서 케이스에 든 주사기와 약을 발견합니다.
한주민: ((덜 덜 덜))
ZEN: "이거 아무리 봐도 고기 자르는 기계인데? 정육점인가...?" 주사기와 약에는 특별한 설명이 쓰여있지 않는지 살펴봅니다!
젠과 한주민 둘다 응급처치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V: 관의 문양들을 확인하곤 조금 찌푸린 표정으로 관에 대었던 손을 뗍니다. "사람 키만 하다 했더니... 관인 건가? 왼쪽 손.. 무슨 의미가 있는 거지?" 차례차례 관을 훑어봅니다가 맨 오른쪽 구석의 관 앞으로 이동합니다. "아치문 모양..." 이번에는 관 뚜껑이 열리지는 않는지 확인합니다.
한주민:
First Aid Roll
Value:
30/15/6
Rolled:
25
Result:
Success
ZEN:
First Aid Roll
Value:
30/15/6
Rolled:
92
Result:
Fail
한주민: ((허아아....!))
브이가 아치문 모양이 그려진 관의 뚜껑을 열면 그 안은 텅 비어있습니다. 누군가 눕기에 꼭 알맞은 크기입니다.
이 약은 통증을 무디게 해주는 마취제의 일종처럼 보입니다.
ZEN: "야, 차기회장. 이거 네가 챙겨라. 아무래도 나보단 네가 낫겠지. " 약과 주사를 안겨주곤 장식장으로 향해 살펴봅니다.
장식장을 다시 한번 살펴보려면 이번에는 젠이 관찰력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한주민: "그래. 적어도 어느정도 소양이 있는 내가 맡고 있는게 더 낫겠지." 젠이 준 약과 주사를 챙깁니다.
ZEN: "저게.." 짜증나지만 맞는 말이라 무시합니다. 제가 살펴보는 장식장은 서쪽 방 작업대 뒤의 장식장이에요~!
Spot Hidden Roll
Value:
75/37/15
Rolled:
94
Result:
Fail
V: "이건..." 사람의 키와 비슷한 높이, 누군가 높기에 꼭 알맞은 크기의 나무상자가 관임을 확신합니다. "이곳은 도대체 뭐지?" 아치 문이 새겨진 나무상자, 그러니까 관의 문을 조심스레 닫고 왼쪽 손이 그려져 있던 관의 문이 열리는지 살펴봅니다. "이 관도 똑같이 비어있으려나?"
한주민: ".. 여러모로 인테리어와 그닥 어울리지 않는 물건이군. 칼날도, 마취제도." 중얼거리며 문 옆의 낮은 책장을 조사해봅니다!
GM (GM): (( 아 왜 장식장 두개야))
젠이 작업실 뒤의 장식장을 살펴보자 열을 지어 흐트러짐 없이 왼 손목 조각들이 놓여 있습니다. 거실의 장식장에 있는 것이 철이나 황동, 대리석 등으로 만들어져 있던 것과 달리 이 장식장 안에 있는 손목 조각상들은 마치 살아있는 인간의 것처럼 무엇인지 모를 생기가 느껴집니다.
손목 조각상 아래마다 이름표가 붙어 있습니다. 샘, 엘리엇, 나타샤, 마일로…. 장식장 오른쪽 한편에 조각상 두 개 정도의 비어 있는 공간이 있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름표는 붙어 있지만 손목 조각상은 놓여 있지 않은 빈 공간입니다. 그 자리를 살펴보면 하나의 이름표에는 ‘잃어버린 아나스타샤’, 다른 하나에는 ‘ZEN’이라는 이름표가 붙어 있습니다.
ZEN: ???
주민이 책장을 살펴보자 방문 가까이에 책을 전시하듯 놓인 책장은 다른 장식장들과 마찬가지로 결벽적일 만큼 완벽하게 정돈되어 있습니다. 책등의 문자들은 알 수 없는 나라의 언어입니다. 이 책들은 매우 오래 된 것이며, 어디에도 출판 정보가 적혀 있지 않습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 보려면 자료 조사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한주민:
Library Use Roll
Value:
65/32/13
Rolled:
50
Result:
Success
(캬퍄-)
V가 손이 그려진 관을 열자 그 안에서 사람의 백골이 들어 있습니다. 백골들은 자세히 살펴보면 모두 왼손의 뼈가 잘려나가 텅 비어있습니다. 충격적인 장면을 접한 V는 이성을 체크합니다. 이성 다이스를 굴려 주세요.
V:
SAN Roll
Value:
70/35/14
Rolled:
36
Result:
Success
한주민: ((크으지현아!))
V: ((십년감수함,,,,,,))
ZEN: "이거 뭐야? 내 손을 본따서 손목 조각상이라도 만드려고??" 자신의 손을 내려다봅니다. 아무리 내가 잘생기고 멋지다고 해도 그렇지 내 손까지..?
주민은 여러 책의 중간에서 가까스로 알 것 같은 책을 발견했습니다. 이 책을 고고학, 혹은 역사 (-20) 혹은 모국어 (-20) 의 다이스를 굴려 일부 내용을 해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브이는 특유의 예술가적 기질로... 이 관 안의 해골을 아무렇지 않게 보아 넘길 수 있었습니다.
GM (GM): ((아 결과를 하나하나 따로 드리려니까 머리가 아프구나 앞으로는 한꺼번에 드릴게요... (울음)))
ZEN: 제 손목을 조각상으로 만드려는 사람의 솜씨가 조금 궁금해 졌습니다. 장식장을 다시 한 번 살펴볼 수 있을까요? (아무이유 갖다대기)
한주민: ((모국어가 혹시 EDU로 돌리는 것인가요?))
GM (GM): ((아뇨 모국어 기능이 있어요!))
((언어 다이스를 굴리시면 될 것 같아요))
한주민: ((앗.. 안돌려져서...(디용-))
(아하! 넹!!)
ZEN: (혹시 롤20 자체 언어설정을 한국어로 안바꿔두셧나..?!! )
이번에야말로 젠이 거실의! 장식장을! 관찰하려면 관찰력 다이스를 굴려 주세요!
ZEN:
Spot Hidden Roll
Value:
75/37/15
Rolled:
87
Result:
Fail
(질끈
한주민: ((꾸다닥....))((근데 모국어 구간에 아무런 숫자도 들어있지 않아서..))
젠 역시... 아무것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GM (GM): ((아 그건 패털티 말한거에요))
한주민: ((제에엔))
GM (GM): ((무조건 -20이 까여서 결과값을 계산합니다))
V: "왼쪽 손이 그려진 관에, 왼쪽 손이 잘려나간 백골들이라..." 누가 이런 일을 한 건지 궁금해집니다. 일단 관들이 있는 곳을 떠나 테이블 앞으로 다가가 무언가 있는지 살펴봅니다!
한주민: 아하!
(아아니 아하!)
History Roll
Value:
10/5/2
Rolled:
96
Result:
Fumble
V가 테이블을 살펴보자 테이블 위에는 칼 한자루와 총 한정이 놓여 있습니다. 그 아래에는 쪽지가 한 장 놓여 있으며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GM (GM) [문 안에 열쇠가 들어 있는 동안만 이용료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GM (GM) [열쇠가 문 안에 영영 갇히기 전에 돌아와야 합니다]
GM (GM) [비밀 문 뒤에 있는 것은 배가 불러 온순하고 귀여운 애완동물. 하지만 상처에는 주의하십시오]
GM (GM) [잃어버린 ‘귀중한 것’은 엄지 손톱에]
V: 칼 한자루와 총 한 정을 확인합니다. "이런 것들이 왜...? 우리나라는 민간인 총 소지가 금지되어 있을 텐데.." 일단 후에 필요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여 둘을 모두 챙깁니다.
((소지품을 늘려도 괜찮은 건가요?))
주민은 책을 읽으려고 했지만 알 수 없는 언어만 가득해 도저히 해석할 수 없었습니다.
GM (GM): ((네 상관없습니다!))
V: (
((네네!))
한주민: "... 후."
아까 젠이 찾아갔던 그 장식장, 서쪽 방의 장식장을 한번 조사해봅니다.
ZEN: 더 이상 살피기를 포기하고 브이를 불러봅니다. "브이! 거기 다 살펴봤어? 저쪽 방 장식장에 손목 조각상이 가득하고, 빈 자리 두 개에 잃어버린 아나스타샤-랑 내 이름 있던데. 내 팬인가?"
V: 총과 칼을 챙긴 후 옆에 놓여있던 쪽지를 집어들어 읽습니다. " 도대체 이게 무슨 내용이지? 열쇠가 문 안에 갇히다니.. 어느 곳의 문을 말하는 건지도 쓰여있지 않아." 문을 일일이 확인해야겠다고 생각하여 동쪽 방을 떠나려던 차에 젠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어, 현아 잠깐만! 뭔가를 발견하긴 했는데..." 동쪽 방을 나갑니다.
"...손목 조각상?" 아까 봤던 관을 떠올립니다. "혹시 왼쪽 손목이었어?"
주민이 장식장을 다시 살펴봅니다. 장식장에는 두 개의 빈 자리가 있고, 하나는 ‘잃어버린 아나스타샤’, 그리고 또 하나에는 ‘한주민’의 이름이 쓰여져 있습니다. 손목의 조각들은 마치 살아있는 듯이 생생하며, 관찰 다이스를 굴려 좀 더 자세히 살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주민:
Spot Hidden Roll
Value:
65/32/13
Rolled:
29
Result:
Hard
ZEN: "어- 왼쪽. 어떻게 알았어?"
한주민: "내 이름도 있군."
ZEN: "뭐?? 아까 볼 땐 못 봤는데."
한주민: "그럼 브이, 네 이름도 있을것 같은데."
V: 몸의 온도가 살짝 내려가는 것을 느낍니다. "왼쪽 손목 조각상, 너희들의 이름이 쓰여있다고? 느낌이 좋지 않아." 잠시 머뭇거리다가 아까 봤던 것을 털어놓습니다. "실은 동쪽 방에... 왼쪽 손목이 잘려나간 백골들이 있었어."
이 손목들은 조각된 상이 아닙니다. 주민은 실제 사람의 육신을 의학적으로는 있을 수 없는 방법으로 박제한 것들임을 깨닫습니다. 충격적인 사실이 이어집니다. 이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낸 주민은 이성을 체크합니다.
ZEN: ((얘기해조서 고맙다 브이야(줜))
한주민:
SAN Roll
Value:
65/32/13
Rolled:
11
Result:
Extreme
V: (( ㅋ ㅋ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주민: (크어어어-)
V: "설마... 그럴 리가." 주민의 말을 듣고 그 조각상들에 자신의 이름이 쓰여있는지 확인합니다!
한주민: "..."
역시 푸른 피가 흐를 거라는 소문이 도는 한주민 사업이사. 한주민은 이정도 컬렉션은 우습게 넘어갈 수 있는 이성을 지녔군요.
V: ((악ㅇ뭐야 방금 벽에붙어있던자석떨어져서기절할뻔했어요아악...)))
한주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GM (GM): ((아 여기서 광기 걸릴 수 잇엇는데))
((이성 뭐야 너무 짱짱하잖아))
한주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잠깐만. 이거, 조각상이 아니야."
"실제 사람의 손이다. .. 보아하니 박제된 것 같은데."
V: "박제....?"
ZEN: "뭐??!"
한주민: "그리고 빈 자리에 이름이 적혀있는 걸 보면... 우리들의 손목을 원하는 것처럼 보이는 군."
"잃어버린 아나스타샤...와 함께."
V: "아, 아까 쪽지에 쓰여있던 두 개의 빈자리라는 말이..." 쪽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합니다. "내 이름은 쓰여있지 않은 거야?"
ZEN: "야야, 차기회장. 그런거 굳이 얘기 안 해줘도 되거든?!" 소름돋는다는 듯 양 팔을 손으로 마구 비벼댑니다.
V가 장식장의 빈 자리를 확인하면 그 자리에는 ‘김지현’의 이름표가 붙어 있습니다.
한주민: "난 그저 내 추측을 말했을 뿐." 덤덤하게 말한다.
V: 자신의 이름 또한 쓰여있는 것을 보고 소스라칩니다. "내 이름, 게다가 본명이야."
ZEN: "브이, 그래서 저 방은 다 살펴본거야? 어우, 여길 빨리 나가야지."
한주민: "그래. 여기서 얻을 수 있는건 대충 다 얻은 것 같군."
V: "동쪽 방?" 아까 보았던 충격적인 장면들을 떠올리며 이 얘기를 해도 괜찮을지 잠시 고민합니다. "...확인해봤는데. 네 개의 나무상자가 있었어. 관.... 인 것 같아."
한주민: "관?"
V: "응, 관. 네 개 중 두 개를 열어봤는데 아까 말했다시피 하나에는 백골들이 들어있었고 하나는... 비어있었어. 뚜껑에는 각자 다른 문양들이 그려져 있었고."
한주민: "흠...."
V: 이번에는 가져온 쪽지와 무기를 꺼냅니다. "테이블에는 이런 게 있었고." 쪽지를 펼쳐 내밉니다.
여기서 잠깐, V가 습득한 총을 확인합니다.
V는 행운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한주민: ((가자40!!!))
GM (GM): ((가즈아!!!!))
ZEN: ((가즈아!))
한주민: ((딱함가자우리의희망!!))
V: ./rd/100 이거맞ㅈ나요??))
GM (GM): ((아뇨 캐릭터 시트에 보면 행운이 있어요!))
V: ((네네!!! 아넘긴장댄다))
GM (GM): ((체력 아래 행운!))
한주민: ((앗앗 마자 혹시 새로고침 잠시 해두 댈까요? 저.. 한글로 바꿧슴다..))
V:
Luck Roll
Value:
40/20/8
Rolled:
9
Result:
Hard
한주민: ((크ㅡ!!!))
ZEN: ((해도대요))
V: ((욧샤))
ZEN: ((와 진짜 오졋다 브이))
브이가 습득한 총은 권총입니다. 안에는 탄환 3발이 장전되어 있습니다.
V: "...권총인 것 같네." 탄환 3발을 확인합니다. "나중에 쓸 일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갖고 있을까?" 질문하며 주민과 젠을 바라봅니다.
ZEN: "다룰줄 알아?"
셋 중 가장 권총에 능숙한 것은 젠입니다.
진: "나야 상관없다만."
V: "나보다는 현이 네가 더 잘 다루잖아. 네가 가지고 있는 게 나을 거 같은데?" 젠에게 권총을 건넵니다.
진: (젠장!!)
ZEN: ((ㅋㅋㅋㅋ))
V: ((ㅋㅋㅋㅋㅋ 이사님 돌아오세요,,))
한주민: ((으악족팔려-))
ZEN: "알았어. 이리 줘." 고개를 끄덕이곤 받습니다.
한주민: "그럼 우선 이 방에 있는건 거의 다 찾아본 것 같군. 아, 참고로 책장에 있는 책들은 전부 알 수 없는 언어로 되어있다."
V: 마주 고개를 끄덕이곤 테이블에서 찾았던 쪽지를 보여줍니다. "문 안에 열쇠가 들어 있는 동안만 이용료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열쇠가 문 안에 영영 갇히기 전에 돌아와야 합니다..." 잠시 숨을 고릅니다
한주민: "문 안에 열쇠..."
"어찌 됐든 시간제한이 있다는 뜻이군."
V: "비밀 문 뒤에 있는 것은 배가 불러 온순하고 귀여운 애완동물, 하지만 상처에는 주의하십시오. 잃어버린 '귀중한 것'은 엄지 손톱에... 이런 내용이야."
"엄지 손톱, 왼쪽 손목... 이곳으로 우리를 보낸 사람은 '손'과 관련이 있을지도 몰라."
한주민: "수수께끼같은 말들 뿐이군."
ZEN: "그러니까 여길 나가려면 비밀 문을 찾아야하고, 그 안에는 시간 제한이 있고, 아나스타샤의 손목은 엄지 손톱 밑에 있고...?" 알쏭달쏭한 표정입니다.
V: 고개를 끄덕입니다. "응. 일단 여기 나오는 문이란 게 어떤 것인지 찾아보는 게 좋지 않을까? 지금 우리가 확인한 게 서쪽과 동쪽 문이지?"
한주민: "이해하려면 더 찾아보는 수 밖에 없군."
"비밀문이라면.. 현관문 같이 생긴 그림밖에 떠오르지 않는데."
ZEN: "거기 말고 다른 문이 있었어? 차기회장이 이해 못하는 책이면 당연히 나도 이해 못 할거고.."
한주민: "우선, 더 이상 시간이 지체되기 전에 놓친 것이 있는지 다시 찾아보도록 하는 건 어떨까?"
V: "다른 문이 있지 않았어? ...아, 알겠어. 그럼 나는 남쪽 문으로 가봐도 괜찮을까?"
한주민: "마음대로 해도 좋아, 하지만 몸 조심하도록."
V가 말하는 남쪽 문은 현관문인가요?
V: (((네네네)))
한주민: "나는 그럼 거실에 있는 장식장을 다시 한번 살펴보도록 하지. 놓친 것이 있을 수도 있으니." 말하며 서쪽방을 나섭니다!
그리고 거실의 장식장 재도전합니다!
V: "알았어. 몸조심해, 주민아." 젠을 바라봅니다. "현아, 너한테 총이 있으니까 주민이랑 같이 가주면 좋지 않을까? 난 칼이 있지만 주민이는 아무것도 없잖아."
주민은 다시 한 번 관찰 다이스를 굴려 재도전해주세요.
한주민:
Spot Hidden Roll
Value:
65/32/13
Rolled:
49
Result:
Success
(빠샤~!)
ZEN: "한주민? 거실에는 아무것도 없었으니까 동쪽 방을 좀 보려고 하는데."
한주민: "난 혼자서도 괜찮아."
ZEN: "무슨 일 있으면 불러." 동쪽 방의 전구들을 좀 살펴보겠습니다. 영화 보면 이런 곳에 열쇠 숨겨져있던데.
V: "아... 알겠어. 그럼 너도 몸 조심해, 현아." 별일은 없겠지, 하고 생각하며 방을 나섭니다.
현관문 쪽으로 다가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게 있는지 조사합니다!
주민은 이번에야말로, 문득 장식장의 중간 줄에 손이 아닌 ‘문門 조각상’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한 뼘이 조금 넘는 문 조각상은 다른 손목 조각상과 비슷한 크기입니다. 닫혀 있는 아치문 모양으로 조각된 상에는 잠겨 있는 자물쇠의 그림이 양각되어 있습니다. 이 조각상을 좀 더 살펴보려면 기계 수리 혹은 공학 기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한주민: ".. 이게 브이가 말한.. 그 비밀 문인건가?"
한주민의 기계수리 기능은 10입니다. 한주민의 지능과 교육을 고려하여 공학은 30으로 판정하겠습니다.
한주민: ((야호!))
한주민 캐릭터 시트에 공학을 추가하였습니다. 주사위를 굴립니까?
한주민: ((네!))
주사위를 굴려주세요.
한주민:
공학 Roll
Value:
30/15/6
Rolled:
86
Result:
Fail
((악!))
공대생이 아닌 주민에게는 조금 어려운 구조의 조각인 것 같습니다. 주민은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한주민: "우리 손목을 자르는 건 상식적이지 못하니.. 그 잠긴 문을 어떻게든 열어야 할듯한데."
ZEN: "잃어버린 건 문 뒤에 있을거고"
V: "열쇠 같은 게 없을까?"
ZEN: "두 개의 빈 자리 중에서 하나를 채우라는거면 우리 손목 중에 하나를 얘기하는 건데...."
V: "손목 대신... 귀중한 것이라고 했으니까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귀중한 것 중 하나를 놓아보면 어때?"
ZEN: "그냥 손만 올려보면 어때? 한 번 해보는건 나쁘지 않잖아?" 말하며 서쪽 방으로 향합니다. 제 손을 자신의 이름이 놓여 있던 곳에 턱 올려봅니다!
한주민: "성급하게 움직이지 마."
젠의 손이 장식장 위에 놓였으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ZEN: "이건 아닌가보네."
V: "현아, 큰일 날 뻔 했잖아."
한주민: "신중하게 행동해."
V: "무슨 일이라도 있었으면 어쩔 뻔 했어. 일단 우리 모두 다치지 않고 여기서 나가는 걸 목표로 하자."
ZEN: "...생각나는 것도 없잖아."
그러고보니 동쪽 방은 아직 V만 확인하지 않았던가요?
V: (제가 아까 첫번째로 다녀왔고 그 뒤로 젠이 다녀오지 않았나요...??)
한주민: ((주민이 조사대기로 있어요!))
((우리 젠... 전구가 터져서... (마상)))
GM (GM): ((헉 저 하나 놓친거 있나??))
((지금 힌트는 다 나왔어요...))
V: ((아,..전구,.........))
한주민: "아무래도 저 문 조각상에 무언가가 있을 법한데."
ZEN: "저 문 조각상... 내가 본다고 되나." 함 시도는 해보러 갑니다.
한주민: "다시 한번 자세히 봐야겠군. 작은 실마리라도 놓칠 수 없으니." 거실 장식장의 그 문 조각상을 다시 봅니다! (젠 다음에!)
V: 일단 침착하게 지금까지 얻은 쪽지들과 봤던 것을 조합해봅니다. "엄지손톱에 '귀중한 것' 이 있다고 했고, 두 개의 빈자리 중 하나를 귀중한 것으로 채워야 한다는 내용... 우리들의 엄지손톱을 말하는 건 아닐 테고. 이것들의 엄지손톱을 의미하는 걸까?" 박제의 엄지손톱을 확인합니다.
(지문나만대박길어 가독성이없어서죄송합니다)
ZEN: "설마 큐티클이 소중한 것이려고"
한주민: "난 오히려 그 '애완동물'의 엄지 발톱에 있을 줄 알았는데."
"그 애완동물이 고양이였으면 좋겠군."
ZEN: "나도 차기회장 말에 동감"
박제된 손은 여전히 생생한 모양으로, 엄지손톱 역시 제대로 관리되어 있습니다. 주민은 다시 한 번 공학 다이스를 굴려 장식장을 확인하나요?
한주민: (YES!)
GM (GM): ((고양이로 괜찮은 거야....?? 젠 알레르기로 죽어요))
한주민: ((젠도 조사한다구 햇어요!!))
ZEN: ((고양이 말고 애완동물의 엄지 발톱만..))
한주민: ((주민이.. 알레르기 신경쓰지 안는 위험한 남쟈-))
V: ((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
젠과 주민은 공학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젠은 예술계이지만 오토바이 수리 능력을 인정하여 공학 30으로 판정합니다.
한주민: (크으 오도바이맨-)
공학 Roll
Value:
30/15/6
Rolled:
14
Result:
Hard
V: (아제발 가챠성공...)
ZEN:
공학 Roll
Value:
30/15/6
Rolled:
92
Result:
Fail
한주민: (예아-)
ZEN: (오늘 주운 심각하다
V: ((현아...)
문 조각상은 어떠한 장치처럼 보입니다. 최근까지도 사용된 것으으로 보이며, 이 조각상 자체를 조작하여 무언가를 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한주민: "조각상 자체는 어떤 장치같은데. .. 다른 무언가가 필요한 것 같군. 자물쇠 그림이 양각되어있던 걸 보면.. 열쇠가 필요한 것 같아."
문 모양 조각상은 겉보기에는 평범한 조각처럼 보입니다. 문에는 자물쇠 그림이 양각되어 있습니다.
ZEN: "야... 나 진짜 불길한데.. 우리 진짜 손목 하나 갖다 줘야하는 거 아니야?"
열쇠... 열쇠에 대해서 말하는 쪽지가 있지 않았나요?
GM (GM): ((저 진짜 죽음의 힌트맨이다 어캄 좋아))
한주민: ((ㅠㅠㅠㅠㅠㅠㅠㅠ냐악..))
V: "하하, 손목이라니." 애써 웃지만 불길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문 안에 열쇠가 들어 있다는 말을 떠올립니다. "문 안에 열쇠가 들어있다는 내용이 있었던 걸로 봐서는 역시 문을 다시 봐야할 것 같아." 문을 다시 살펴봅니다!
((누가 땡칠이한테 조사 외주 좀 맡겨주세요..>)
V가 살펴보는 문은 어느 문인가요?
ZEN: "열쇠에 관한 건... 이용료가 열쇠 맞나?"
V: 그그 문 조각...상...!)
한주민: "이용료가 열쇠는 아닐거야."
"열쇠가 문 안에 있는 동안에만 이용료를 찾아볼 수 있다고 했으니까."
문 조각상에는 더이상 특별한 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GM (GM): ((거의 다왓어요 (울음))
V: (눈물흘림)
ZEN: 동쪽방의 관을 다시 살펴봅니다...!!
한주민: ((두뇌풀가동-! (오류가낫습니다))
V: (현이성공기원........)
젠이 동쪽방의 관을 살펴봅니다. 관은 총 4개로, 4개의 관에는 왼쪽 손목의 그림이 그려져 있으나 하나의 관에만 커다란 아치형 문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GM (GM): ((3개의 관에만!!
한주민: (현이 쫄랑쫄랑 따라갑니다)
ZEN: 아치형 문이 그려진 관을 열어봅니다! "이거 다 봤어?"
관 안은 텅 비어있습니다. 성인 남성 한 명이 들어가기에 딱 알맞은 크기입니다.
한주민: "......"
ZEN: 다른 관들도 열어 볼게요.
V: 주민과 젠이 있는 쪽으로 다가갑니다. "현아, 조심해서 열어봐."
한주민: 텅 비어있는 관을 조사해봅니다
ZEN: "뭐.. 튀어나오기라도 해..?"
한주민: "이럴때는 신중하게 행동하는 편이 지혜로우니까."
젠이 손이 그려진 관 3개의 문을 열자 그 안에는 하나같이 뼈가 허옇게 드러난 백골이 누워있습니다. 그들 모두 왼 손목이 깔끔하게 잘려나가 있습니다. 주민이 텅 빈 관을 확인합니다. 안에는 별다른 특별한 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V: "내가 아까 봤던 관에 좀 .. 음... 들어있던 게 있어서." 백골을 떠올립니다.
(아니이런한발늦엇다)
ZEN: "와..." 잠깐 말 문이 막혀 다시 닫아줍니다.
한주민: ((이이거 막 안에 들어가봐야 하는건가))
((함가맨))
ZEN: "이거... 누워야 하나?"
한주민: "... 난 그닥 좋은 생각은 아닌 것 같은데."
ZEN: ((진주민불일치의 현장))
V: " 관 4개 중 하나는 백골로 가득하고, 3개는 비어있고, 우리는 세 명...." 잠시 말을 멈추고 다시 잇습니다. "그래도 역시 누워보는 건 좀 위험할 것 같아."
(아걍누울까)
한주민: "그럼 대체할게 필요한 것 같은데."
ZEN: "야야, 그냥 눕자 잠깐 누웠다가 일어나면 될 걸 뭐"
한주민: "백골 하나를 꺼내서 관 속으로 넣어보는 건 어떨까."
"지금 모험을 하기엔 우리가 가진 정보가 너무 적어."
V: "나도 그 생각은 했어. 그게 안전할 것 같다." 백골이 들어있는 관을 조심스럽게 다시 엽니다.
ZEN: ((함가맨 젠과 이성맨 주민븨))
V: (본체는 함가맨인데 븨가 이성맨이라 힘들어버림)
한주민: ((그리고 이성맨 뒤에 함가맨))
V가 관의 문을 조심스럽게 다시 엽니다. 백골을 옮기나요?
V: ( ㅋ ㅋ ㅋㅋㅋㅋㅋㅋ ㅋㅋ 진님도...ㅇ역시..)
(옮깁시다)
한주민: (함가!)
V: (고고고고고)
ZEN: 백골을 옮깁시다~!
옮깁니다!
V: (역시 함가맨 젠 실천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
ZEN: "야 근데 잘 누워있는 백골을 옮기려니 꺼림칙하긴 하다." 이러면서 옮기고 있습니다.
힘없이 늘어져 있던 팔이 갑자기 튀어오르듯이 움직이더니 백골이 꿈틀거리며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안식을 방해 받은 망령이 스켈레톤으로 되살아나 탐사자들을 공격합니다. 스켈레톤이 제 팔을 잡은 젠에게 팔을 휘두릅니다!
플레이타임 : 3~4시간 (플레이어의 성향에 따라 판이하게 다를 수 있습니다)난이도 : 로스트와 부상의 확률이 있습니다. 탐사자 난이도는 중상. 여러 상황에 대처해야 하므로 키퍼 난이도는 조금 높은 편입니다. * 본 시나리오는 크툴루의 부름 7판에 대응하여 만들어졌으며, 키퍼의 재량에 따라 플레이에 용이하게끔 수정해주시는 것은 얼마든지 환영이지만 원본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의 수정은 불가합니다. 또한 다른 곳으로의 재배포 역시 금합니다.
※ 시나리오에 앞서
현대의 고등학교가 배경이며 탐사자와 NPC의 관계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입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초면이어도 괜찮습니다. 본 시나리오에는 유혈, 식인, 좀비를 포함한 고어적 소재가 사용되었습니다. 가벼운 좀비물을 지향하고 있으나 플레이어에 따라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전투가 가능한 상황이 포함되어 있지만 가능하면 전투를 피하는 플레이를 권장합니다. 전투에서 받은 데미지는 세션이 끝날 때까지 치료할 수 없습니다. 추천 기능은 은밀 행동 등의 은신 플레이에 유용한 기능입니다.
※ 시놉시스
점심시간이 한창인 학교의 정오. 탐사자는 우연히 넘어져 있는 NPC를 발견합니다. NPC는 계단에서 넘어져서 발목을 다친 탓에혼자 일어나지 못하고 끙끙거리던 참입니다. 탐사자는 NPC를 도와 보건실로 향합니다. 자신을 도와준 탐사자에게 NPC는 복숭아 사탕을 건넵니다. 감사의 표시, 복숭아 사탕. 연분홍색 포장지에 싸여있고 껍질을 까자마자 달콤한 냄새가 풍겨옵니다. 탐사자는 감사를 표하며 사탕을 입안으로 쏙 삼켜 버립니다. 복숭아 사탕은 입안에서 눈이 녹듯이 녹아 버렸고 그 달콤한 맛은 여전히 혀에 남아 있습니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다시 수업으로 돌아왔으나 오후의 햇살 때문일까요? 수업 도중임에도 불구하고 잠이 쏟아집니다….
※ 사건의 전말 : NPC는 탐사자를 남몰래 짝사랑하고 있었습니다. 그 마음을 이용하기 위해 니알라토텝은 NPC에게 복숭아 사탕을 하나 건네줍니다. 이것은사랑하는 사람에게 먹이면 사탕을 선물한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묘약이라 속이면서. NPC는 그 말을 굳게 믿고 우연히 저를 도와준 탐사자에게 간절한 염원을 담아 사탕을 건네줄 기회를 엿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탕은 먹은 사람에게 과일 향을 풍기게 하며그 향기는 타인을 미치게 만들어 과일 향이 나는 사람을 잡아먹게 하는 광기를 불러일으키는 사탕이었습니다. 학교는 몇 명의 사탕을 먹은 사람과 이에 이끌려 인육을 탐하는 괴물로 변한 사람들로 인해 아비규환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에 NPC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체육관에서 탐사자를 되돌리기 위한 의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설령 그 대가가 자신의 목숨이더라도.
** 탐사자와 NPC의 관계가 반드시 짝사랑 관계나 서로 호감을 가진 관계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점심시간에 우연히 마주친 초면의 사람을 도와주고 사탕을 받았다는 개변 역시 가능합니다. 이 경우 NPC는 자신이 학생들을 좀비로 만들고 말았다는 죄책감에 시간을 되돌리기 위한 의식을 준비할 것입니다. (18.02.24 수정)
1. 도입부
정오가 되어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렸습니다. 탐사자는 계단 아래에서 혼자 끙끙거리고 있는 NPC와 마주합니다. NPC는 계단에서 굴러 발목을 접질린 상태이고 탐사자는NPC를 양호실까지 데려다줍니다. 양호실 안에는 아무도 없어탐사자는 일단 NPC를 양호실 침대에 앉힙니다. [응급처치] 롤을 사용하여NPC의 발목을 치료해줄 수도 있고양호실에서NPC와 대화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NPC는 자신을 도와준 감사의 표시로 탐사자에게 사탕 하나를 건넵니다. 연분홍색 사탕 껍질을 벗기면 투명하고 동그란 사탕이 드러나고 기분 좋은 달콤한 냄새가 느껴집니다. 사탕은 너무나도 맛있어 보입니다. 탐사자가 사탕을 먹으면,NPC는 어쩐지 기뻐 보이는 기색입니다.
교실로 돌아온 탐사자는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쏟아지는 수마에 쓰러지고 맙니다. 탐사자가 다시 눈을 떴을 때는 텅 빈 음악실 안입니다. 수업도 모두 끝난, 저녁나절이지만 아직 해는 지지 않았습니다. (대략 4시 반 ~ 5시 전후) 탐사자가 핸드폰을 확인한다면 통화권 지역 이탈이며, 핸드폰은 완전 먹통이 되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음악실은 본건물이 아닌 별관 3층에 있으며 탐사자는 어째서 자신이 제 교실이 아닌 음악실에서 잠들었는지 모릅니다. 어쨌든 학교는 진작에 끝난 것처럼 보이고, 탐사자는 서둘러 음악실 바깥으로 나옵니다. 복도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습니다.
3층의 끄트머리에 있는 음악실에서 복도 끝의 계단으로 향하는 동안탐사자는 기묘한 분위기를 눈치챕니다. 전장의 안개를 사용하여 시체 오브젝트를 숨기는 것도 좋습니다. 탐사자가 [듣기]에 성공하면 무언가 쥐가 갉아 먹는, 혹은 아그작 아그작 씹어 먹는 소리가 들려 옵니다. [관찰]에 성공하면 복도 벽이나 바닥에 점점이 뿌려진 붉은 자국과 긁힌 자국들을 발견합니다. 어려운 성공을 할 경우 이에 더해 묘하게 달콤한 냄새가 나는 것을 느낍니다. 복도의 끄트머리,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에 도착하면 구겨진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빙 둘러앉아 무언가 하고 있습니다. [은밀 행동] 다이스을 굴려 성공하면 그들을 관찰할 수 있게 되고학생들이 둘러앉은 사이로 사람이 누워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학생들은 누운 학생의 신체 부분 부분을 들고 뜯어 먹고 있습니다.충격적인 상황에 탐사자의 SAN 0/1d3. [은밀 행동]에 실패할 경우 탐사자의 기척에 학생들이 뒤를 돌아보게 되고그들이 모여 앉아 시체를 뜯어 먹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SAN 0/1d3.탐사자를 발견한 좀비들은 손에 시체 조각을 들고 혹은 떨어트리며,입가에는 피를 잔뜩 묻힌 채로 살점을 으적으적 씹으면서 위협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좀비가 된 학생>
근력 : 45 건강 : 50 크기 : 50
민첩성 : 35
정신력 : 0
체력 : 6
이동력 / 회피 : 7 / 17 (8 / 3)
근접전 (격투) : 40 (20 / 8)
피해: 1D3
좀비가 된 학생들은 회피를 하지 못하고 무조건 공격과 반격을 반복합니다. 귀와 눈은 어둡지만 후각만은 무섭도록 발달해 과일향이 나는 사람을 발견하면 무조건 달려들고 (은밀행동으로도 속일 수 없습니다), 탐사자의 몸을 물어뜯기 위해 공격해옵니다. 만약 일격에 3이상의 데미지를 입거나 혹은 탐사자 최대 체력의 1/2을 상실할 경우 공격당한 부위를 물어뜯겨 제 살점을 으적으적 씹고 있는 좀비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공격당한 부위는 앞으로 쓸 수 없으며, 과다출혈로 인해 매 턴마다 1만큼 체력을 잃습니다.
탐사자는 가장 가까운 교실로 도망칠 수도 있고, 이들과 싸울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탐사자는 맨손으로 싸워야 하며 좀비 3명을 상대해야 하므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가장 가까운 교실은 음악실 B입니다. 은밀 행동에 성공하더라도 좀비들이 언제 탐사자를 알아챌지 모르므로, 일단 탐사자가 음악실 B로 도망치도록 유도해주세요.
2. 별관 3층
별관 3층은 음악실 2개와 화장실,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복도는 조용하고, 창에서는 노을 지는 하늘이 보입니다. 창밖으로는 운동장이 보이지 않으며, 바깥에는 사람의 기척이 느껴지지 않습니다.화장실은 전층 공통으로 깨끗하게 청소되어 있고 아무런 특별한 것은 따로 보이지 않습니다. 키퍼의 재량에 따라 화장실에 무언가를 추가해도 좋습니다.
계단에는 시체를 뜯어먹고 있는 3마리의 좀비가 포진해 있습니다. 탐사자는 계단에서 도망쳐 가장 가까운 음악실 B로 도망쳐 왔습니다. 좀비들은 지금 당장 잡을 수 없는 탐사자 보다 저들이 잡은 사냥감에 더 정신이 팔려 있으므로 웬만하면 그들은 시체 곁에서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탐사자를 눈치챘다고 해도 탐사자가 다른 곳에 숨어 보이지 않으면 다시 시체가 있는 쪽으로 돌아갑니다. 딸기 향이 나는 시체와 복숭아 향이 나는 탐사자 둘이 있을 때, 그들은 더 가까이에 있는 쪽으로 달려듭니다. 하지만 탐사자가 좀비들에게 다가갈 경우에는 그들 역시 복숭아 향을 눈치채고 탐사자를 잡으려 들 것입니다.
탐사자를 쫓아온 좀비들이 문을 두드리는 듯 느린 쾅쾅 소리가 울립니다. 하지만 이내 다시 발을 끌면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가지런히 책상이 놓인 음악실 안은 바깥과 달리 조용하고 차분합니다.
* 칠판 : 청소가 끝난 칠판은 깔끔하게 지워져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칠판은 모든 교실 공통으로 깔끔하게 지워져 있으나 키퍼의 재량에 따라 낙서 등을 써주셔도 괜찮습니다.
* 책상 : 책상은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관찰] 누군가 두고 간 듯한 프린트 뭉치를 발견합니다. 겉은 평범한 음악수업의 자료처럼 보이지만, 중간에 수상쩍은 종이가 하나 끼워져 있습니다. 낡은 종이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 있습니다.
[밤마다 잠들지 못하는 당신을 위한 주문. 이 주문을 외우면 강력한 수면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효과는 시전과 동시에 발동되며, 시전 시 약간의 마력이 소모됩니다. 주문의 효과는 방 안의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므로 혼자 있을 때에만 사용해 주세요. 마법사가 아닌 사람이라도 종이를 찢기만 하면 시전됩니다. 단, 조심하시길. 당신의 정신력이 약하다면 영영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KP) 위 주문을 외우면 계단의 좀비들을 재워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주문 사용 시 2의 마력을 소모하며, 정신력 판정을 통해 실패할 경우 영영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정신력 판정에 무조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음악실 A에서 유령의 가호를 받아야 합니다.
* 피아노 : 고급스러운 검은 피아노에는 반들반들한 광이 납니다. [관찰] 피아노 위에 놓여 있는 악보를 발견합니다. 악보의 뒷면을 살펴보면 모르는 글씨체로 낙서가 쓰여 있습니다.
[정말로 이런 게 효과가 있을까? 사랑의 묘약이라니 말도 안 되잖아. 그 사람을 정말로 믿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밑져야 본전이겠지. 그래봤자 그냥 사탕이잖아.]
KP) 이 낙서는NPC의 낙서가 아니며, 사탕을 받은 것이 탐사자 한 명만이 아니라는 암시입니다.
좀비들의 시선을 피해 음악실 A로 되돌아가면계단과 더 멀리 떨어진 음악실 A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것처럼 조용합니다. 한가로운 교실의 풍경이 아까 보았던 시체와 시체를 뜯어먹는 괴물들과 비교되어 이질적으로 느껴집니다.
* 피아노 A (칠판에 붙은 피아노) : [관찰]에 성공하면 흰 건반 위에 자그마한 붉은 자국이 묻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이 건반을 누르면 마주 보고 있는 피아노 B에서도 건반을 누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자국은 다른 건반에도 스멀스멀 나타나기 시작하고, 피아노 B는 저절로 연주를 시작합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기괴한 노랫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나타나는 건반들을 따라 눌러 피아노 B와 합주를 하려면[피아노 연주] 기능으로 다이스를 굴려야 하며, 혹은 1/d100으로 40이하의 값이 나올 경우 성공으로 판정합니다. 성공하면 기괴했던 연주가 점점 진정되어 아름다운 합주의 선율이 울려 퍼집니다. 연주가 끝나고 칠판의 백묵이 저절로 움직여 [멋진 연주였어] 라고 쓰고는 허공에서 툭 떨어져 버립니다. 성공의 보상으로 <음악실 유령의 가호>가 걸립니다.
<음악실 유령의 가호>
이 가호를 받은 탐사자는 수면 주문의 정신력 판정을 하지 않고 무조건 성공으로 처리합니다.
합주에 실패하면 피아노에서 늘어나기 시작한 검붉은 자국들은 점점 점성을 띄게 되고 비릿한 피 냄새를 풍기며 건반을 뒤덮고 피아노 아래로 흘러넘칩니다. 기괴한 피아노 소리와 이상 현상에 충격을 받은 탐사자는 SAN체크 0/1d2.
* 피아노 B (교실 뒤쪽에 붙은 피아노) : 둘 중 어느 피아노를 먼저 조사하더라도 똑같은 상황이 펼쳐지며, 합주 이벤트 후에 피아노를 확인할 경우 성공 시 특별한 점이 보이지 않는 평범한 그랜드 피아노이며, 실패 시 건반 곳곳이 깨져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피아노 B로 합주 이벤트를 볼 경우 피아노 A로 바꿔주시면 됩니다.
* 책상 : 책상에는 별다른 것이 보이지 않습니다.
* 칠판 : 칠판은 음악실 B와 마찬가지로 깨끗하게 닦여 있습니다. 음악실 유령과 합주에 성공할 때에만 [멋진 연주였어]라는 글자가 남아 있습니다.
다시 복도로 나오면 여전히 괴물들은 한데 모여 시체를 뜯어먹고 있습니다. 몸을 웅크리고 그 근처로 다가가는 탐사자를 눈치채지 못한 눈치입니다. [관찰]에 성공하면 괴물들에게 다가갈수록 문득 달콤하면서도 새콤한, 딸기 향이 느껴집니다.탐사자가 마력 2를 소모하여 수면 주문서를 찢으면 엄청난 두통이 엄습하기 시작합니다. 탐사자가 정신력 판정을 성공할 경우 괴물들은 시체를 조각조각을 입에 넣은 채로 잠에 빠집니다. 하지만 정신력 판정에 실패하면 탐사자는 영영 잠에 빠지게 됩니다. <음악실 유령의 가호>를 받았다면 정신력 판정을 하지 않으며 두통이 엄습하는 가운데 문득 정신이 환하게 밝아집니다. 다시 눈을 뜨면 좀비들은 모두 쿨쿨 잠에 빠져 있습니다.
* 잠든 괴물들 : 한때는 이 학교의 학생들이었을 그들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이제 끔찍한 괴물이 되어버렸습니다. 단정한 교복 곳곳에는 피가 묻어 있고 손톱 밑에는 살점이 박혀 있으며 벌어진 입에서는 피부와 그들이 먹어치운 사람의 머리칼이 붙어 있습니다. 아무리 봐도 익숙해지지 않는, 오히려 끔찍함만 더해가는 광경에 탐사자 SAN 0/1d2. [관찰] 어려운 성공 시 그들이 먹고 있는 시체에서 역겨운 살 냄새가 아닌 달콤한 딸기향이 나는 것을 느낍니다. 만약 여기서 시체의 피를 맛본다면 피에서 놀랍게도 새콤한 딸기 맛이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KP) 니알라토텝이 건네준 사탕을 먹은 사람들은 본인은 느낄 수 없지만 달콤한 과일 향이 나게 되며, 몸 역시 과일과 같은 맛이 나게 됩니다. 탐사자는 복숭아 사탕을 먹었으므로 타인은 탐사자에게서 복숭아 향기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만약 괴물들이 탐사자를 뜯어먹는다면 복숭아 과육의 맛을 느끼게 되겠지요.
* 죽은 학생의 시체 : 만약 탐사자가 시체를 살펴본다면 시체에서 느껴지는 묘한 달콤한 냄새를 눈치챕니다. 새콤달콤한 딸기향은 시뻘건 피를 흘리고 온몸이 엉망진창으로 뜯어 먹힌 시체와 지독하게도 어울리지 않습니다. [관찰] 시체에 성한 부분은 거의 보이지 않고, 눈은 생생하게 치뜨고 있으며 한쪽 팔만은 제대로 붙어 있습니다. 이후 탐사자가 눈을 가지러 다시 돌아온다면 탐사자는 맨손으로 눈알을 파내야 하며, 손에 달라붙는 점막의 섬찟한 감촉과 차게 식어 굳어버린 피가 손에 들러붙는 느낌에 SAN치 체크 1d3.
KP) 시체의 눈은 해피 엔딩을 보기 위한 의식의 제물, 유일하게 온전히 붙어 있는 팔은 1층의 좀비를 유인하기 위한 미끼로 쓰입니다.
3. 별관 2층
별관 2층에는 좀비들이 없습니다. 하지만 좀비들은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에 포진해 있으며 뚫고 지나가기 위해서는 계단에 모인 좀비들을 처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1층 계단에 모인 좀비는 총 2마리입니다.1층 계단의 좀비들은 저들이 먹을 것을 찾아 헤매는 중이므로 만약 계단 근처에서 오랫동안 시간을 보내거나 좀비들의 주의를 끌 경우 그들은 바로 탐사자의 냄새를 눈치채고 탐사자를 쫓아올 것입니다. 탐사자가 도망쳐도 끈덕지게 쫓아오니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 전부 꺼진 컴퓨터들 사이에 유일하게 켜진 컴퓨터 : 위키피디아의 페이지가 켜져 있으며, 페이지는 사냥에 대한 설명이 이어져 있습니다.
[독을 이용한 사냥]잡아먹기 위한 사냥에 독을 쓰는 경우는 흔치 않으며 지금은 독 사냥의 전통을 가진 원시 부족에서나 사용되는 방법이다. 인체에 덜 유해하거나 조리 시에 약화되는 독을 주로 쓴다. 사냥에 사용하는 독은 지역마다 다르며 보통 동물성 독이 많이 쓰이는데, 단백질 독은 가열 조리 시 쉽게 파괴되어 위험성이 덜한 편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죽이기만 할거라면 어떤 종류의 독이든 다 쓸 수 있다.
독은 구하기 힘들고 유통기한이 짧아 사냥에 쓸 때는 화살촉이나 블로우 건에 묻혀 사용한다. 그냥 죽으라고 놓는 경우에는 미끼에 독을 넣어 먹고 죽는 방식이 있다. 이 방식은 남용할 경우 생태계 사슬 전체에 타격을 입힐 수도 있다. 독약 미끼를 먹고 죽은 짐승 고기를 상위종이 먹으면서 또 죽고, 그 상위종이 먹고… 이런 방식으로 피해가 커진다.(나무위키 사냥/독 항목을 참조)다른 컴퓨터 책상들을 확인하려면 [관찰] 다이스를 굴려야 합니다. 관찰에 성공할 경우 수업 프린트처럼 보이는 종이뭉치와 표지가 검은 책을 발견합니다. * 수업 프린트 뭉치 : 평범한 수업 프린트지만 뒷장을 보면 낙서가 쓰여 있습니다.[그 향기는 사람을 홀린다. 인육을 탐하는 괴물로 만들어 영원한 허기를 안긴다. 그들은 무엇이든 먹고, 달콤한 인육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것이다.] * 검은 표지의 책 : 새까만 가죽으로 양장된 책은 만지자마자 서늘한 기운이 감돕니다. 불안한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 책을 펼치면 다음과 같은 내용을 찾을 수 있습니다.
[…많은 사교도가 니알라토텝의 호의를 얻기 위해 이계신들을 숭배했다. 신들이 충성스러운 노예에게 내리는 상은 대체로 기어드는 혼돈을 통해서 전해진다. 니알라토텝은 숭배자에게 주문 지식을 전수하기도 하고, 파괴적인 진실이나 분열을 조장하는 종교적 신념을 주입하기도 하고, 괴물을 조수로 선물하기도 한다. 니알라토텝의 선물은 항상 인류에게 혼란을 일으키며 특히 선물을 받은 사람에게 큰 공포와 고통을 준다.](크툴루의 부름 룰북 7판, 니알라토텝 항목 참조)
책을 읽고 나면 소름이 오스스 돋기 시작하고, 쥐고 있는 책표지는 여전히 소름이 끼치도록 차갑습니다. 미지의 책을 접한 탐사자는 SAN치 체크 0/1d2.
KP) 복숭아 맛을 비롯한 과일 맛 사탕이 니알라토텝의 선물임을 암시하는 부분입니다. * 늘어선 캔버스들 : 아무것도 그려져 있지 않습니다. 앞서 탐사자의 이성이 얼마간 깎여있는 상태라면 끔찍한 괴물들이 그려진 환상이 보일 수도 있습니다. 캔버스 앞에 놓인 의자 위에는 육포가 한 봉지 놓여 있습니다. 누군가의 간식인 것 같습니다. * 미술도구함 : 미술도구함을 열면 몇 가지 물건이 나옵니다. [관찰] 성공 시 잘 갈려진줄톱과 쥐약, 그리고 자그마한 망치를 를 찾을 수 있습니다. 줄톱을 무기로 사용한다면 근접전 (격투) 로 판정하며 피해는 1d4입니다.KP) 날카롭게 갈려진 줄톱은 3층 시체의 팔을 자르는데 사용합니다. 살점이 너덜거리는 시체에서 팔을 잘라내면 피가 흘러 바닥을 적시고, 자신이 누군가의 팔을 잘라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탐사자는 SAN치 체크 1d3. * 비너스 반신상 : 커다란 비너스를 새긴 반신상입니다. 상을 툭툭 두드려본다면 생각보다 두껍지 않으며, 안은 비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관찰] 성공 시 가슴팍에 희미하게 금이 간 것을 발견합니다. KP) 조각상의 겉을 망치로 깨어본다면 밖에서 보기에는 텅 비어 있지만 안으로 손을 넣어보면 뜨겁고 진득한 웅덩이 안에 손을 넣은 듯한 기분이 듭니다. 손등으로 펄떡거리며 뛰는 무엇인가가 닿습니다. 손에 닿은 무언가를 꺼낸다면 진득한 피가 흐르는 심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역시 시체의 눈과 함께 의식의 제물로 쓰입니다. 심장을 꺼내어 쥐면 아직도 움찔거리며 떨리고 있는 그 섬뜩한 감촉에 SAN체크 0/1d3.
좀비들은 육포 혹은 인육에게만 반응합니다. 다른 무언가를 던져준다면 그들의 이목을 이끄는 결과밖에 내지 않습니다. 미끼에 쥐약을 묻혀 그들에게 던져줄 경우 좀비들은 미끼를 먹고 죽을 것입니다. 쥐약+시체팔 조합 시 계단에서 바로 좀비들에게 던져줄 수 있고 시체를 뜯어먹은 좀비들은 바로 쓰러질 테지만, 쥐약+육포 조합일 시에는 [은밀행동] 다이스를 굴려야 합니다. 은밀행동에 성공해 몸을 숙이고 계단 위에서 좀비들에게 던져주면 쥐약이 발린 육포를 뜯어먹기 시작한 좀비들이 쓰러집니다.만약 [은밀행동] 판정에 실패할 경우 좀비들은 육포보다 탐사자에게서 나는 달콤한 복숭아 향에 홀려 탐사자를 쫒아올 것이고, 이때는 좀비와의 전투를 피할 수 없습니다. 좀비는 총 두 마리가 공격해옵니다.
좀비를 처리하거나, 혹은 좀비에게 미끼를 던져 좀비를 죽일 경우 탐사자는 1층으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4. 별관 1층
탐사자가 계단의 좀비를 처치하고 1층으로 내려오면 바로 눈 앞에 별관의 출입구가 보일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출입구는 잠겨 있는 상태이고 출입구의 열쇠를 찾기 위해서는 도서관에서 열쇠 보관함을 찾아 현관 열쇠를 꺼내야 합니다.
* 안내 데스크 : 현관의 열쇠가 들어 있는 보관함은 데스크에 있습니다. 열쇠 보관함 안을 살펴 보면 1층 현관 열쇠와 별관의 바로 옆에 있는 체육관 열쇠를 찾을 수 있습니다.
* 한데 모여있는 책상 : [관찰] 누군가가 두고간 쪽지를 발견합니다. 쪽지에는 [오늘 저녁, 체육관.] 이라고 쓰여있습니다. 지금 창밖을 본다면 이제 해가 지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바깥의 노을이 창으로 비쳐 들어옵니다. 만약 탐사자가 NPC의 글씨체를 알고 있다면 이 글씨는 NPC의 글씨임을 알아볼 것입니다. KP) 오늘 저녁 체육관에서 학교를 다시 되돌려 놓기 위한 의식을, NPC가 치룰 것임을 암시하는 쪽지입니다. * 책장 : [자료조사] 다이스를 굴려 성공한다면 책들 사이에서 기묘한 느낌이 드는 책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책을 휘리릭 넘기다 보면 찢어진 페이지를 발견하고, 아직 남은 내용에는 빨간펜으로 밑줄이 그어져 있습니다.
[자료조사] 어려운 성공 시에는 찢어진 앞의 페이지를 전부 읽을 수 있습니다.
[성공] → […의식의 준비물은 아직 생기가 남아있는 인간의 검은 눈과 붉은 피가 흐르는 여신의 심장이다. 혼돈에게 눈을 바치고 단검으로 심장을 찔러야 한다.]
[어려운 성공] → [시간을 되돌리는 주문은 함부로 시도해서는 안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해내야 하는 경우에는 다음을 준비하라. 의식의 준비물은 아직 생기가 남아있는 인간의 검은 눈과 붉은 피가 흐르는 여신의 심장이다. 혼돈에게 눈을 바치고 단검으로 심장을 찔러야 한다.]
섬뜩한 의식의 장면을 서술한 글 아래에는 단검을 든 손과 피가 튀는 심장의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끔찍한 책의 내용에 탐사자 산치체크 0/1d2. 성공이든 어려운 성공이든 일단 책을 읽고 나면 무언가 발치에 걸리는 것을 발견합니다. 허리를 숙여 살펴보면 책장 아래에 상자가 하나 삐죽 튀어나와 있습니다. 고풍스러운 모양이 양각되어 있고, 잠겨 있지는 않은 듯 잠금쇠가 비틀려 조금 벌어져 있습니다. 상자를 열어보면 크고 작은 동그란 물건을 수납할 수 있게끔 검은 벨벳 천이 움푹 파여 꺼져 있습니다. 그 크기는 꼭 눈알 하나와 심장을 넣기에 적당해 보입니다. 탐사자는 3층의 시체에서 얻은, 혹은 자신의 눈에서 뽑아낸 눈알 하나와 2층의 미술실에서 얻은 심장을 이 상자에 넣어 가져갈 수 있습니다. 상자 안에 제물 두 가지를 전부 가져가면 해피 엔딩을 볼 수 있습니다.
탐사자는 별관을 떠나면 다시는 별관으로 돌아올 수 없습니다. 탐사자에게 정말로 떠날 것인지를 꼭 물어주세요. 탐사자가 도서관에서 나와 현관의 문을 연다면 체육관으로 가서 NPC를 만날 수도 있고, 이대로 바로 집으로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탐사자가 집으로 돌아간다면 BAD END입니다.
5. 체육관
체육관은 별관의 옆에 있는 커다란 건물입니다. 체육관의 열쇠로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커다랗게 난 창으로 붉은 노을이 비쳐들어옵니다. 바닥에는 하얗게 그어놓았던 코트의 경계 대신 검게 굳어가는 피로 오망성의 진이 그려져 있고, NPC는 단검을 들고 진 위에 서 있습니다. NPC에게 무슨 짓인지, 이게 무슨 의식인지 묻더라도 NPC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NPC는 그저 탐사자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혹은 물러서라고, 덧붙여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합니다. 여기서 탐사자와 NPC 간의 행동에 따라 엔딩이 결정됩니다.
6. END 분기
HAPPY END >> 탐사자가 의식의 제물들을 모았고, NPC에게 제물을 건네준다면 NPC는 눈을 바치고 단검으로 심장을 찌를 것입니다. 혹은 탐사자가 직접 단검을 건네 받거나 빼앗아 찌를 수도 있습니다. 피가 흐르는 심장에 날카로운 단검이 가르고 박히는 그 순간, 심장에서 핏줄기가 튀며 바닥에서부터 올라오는 알 수 없는 새까만 안개가 체육관 안을 뒤덮습니다. 이내 탐사자는 정신을 잃습니다. 다시 정신을 차리면 그 날은 정확히, 그 모든 일이 있기 전의 아침입니다. 탐사자는 무사히 시간을 거슬러 올라왔습니다. 학교로 향하면 탐사자는 NPC를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서로를 마주하자마자 문득 웃음을 터트립니다. 만약 이 일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면 둘만의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이겠지요. 탐사자와 NPC 무사귀환.
NORMAL END >> 탐사자가 의식의 제물을 모아오지 못했고, 이 의식이 시간을 되돌리는 것임을 모르거나 어렴풋이 눈치채더라도 탐사자를 설득하지 못했을 경우 탐사자는 오망성의 중심에 서서 단도를 치켜들고 제 심장을 찌를 것입니다. 만약 눈과 심장을 모아왔더라도 탐사자의 NPC에 대한 원망이 극에 달해 눈과 심장을 건네주지 않았거나 직접 단검을 빼앗아 NPC를 찌를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그 순간 알 수 없는 새까만 안개가 체육관을 뒤덮고 탐사자는 정신을 잃습니다. 다시 정신을 차리면 그 날은 모든 일이 일어났던 바로 그날 아침. 학교로 향한 탐사자는 NPC를 찾겠지만 NPC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누구도 NPC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NPC 로스트.
MERRY
BAD ENDING >> 탐사자가 눈과 심장을 모아오지 못했고, 의식을 치루려는 탐사자를 설득해 함께 탈출 혹은 죽자고 설득한다면 이 엔딩입니다. 탐사자가 NPC의 곁에 있는 한 어딜 가더라도 탐사자의 향기에 홀린 사람들이 좀비가 되어 그들을 쫓을 것입니다. 탐사자에게서 흘러 나오는 복숭아 향을 맡을 수 있음에도 미치지 않는 것은 오로지 NPC 뿐. 두 사람은 영원한 도망자가 되어, 혹은 좀비들에게 물어 뜯겨 함께 죽게 될 것입니다. 탐사자와 NPC 둘다 실질적 로스트. BAD END >> 탐사자가 어떠한 이유로든 로스트되었을 경우,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자신의 방의 침대 위에서 눈을 뜹니다. 탐사자는 그동안 있었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며 평소와 같은 아침을 맞이합니다. 탐사자는 앞으로도 평범한 학교 생활을 이어나가겠지요. 탐사자의 인생에서 누가 사라졌는지조차 영원히 알지 못한 채로. NPC 로스트. 7. 마치며 지인분의 추천으로 크툴루를 처음 접하고, 그 후 처음으로 써본 시나리오입니다. 복숭아 소년이 나오는 꿈을 꾼 후로 이것을 모티브로 한 간단하고 유쾌한 좀비물 크툴루를 써보고 싶었는데, 시범 플레이를 할 때마다 또다른 비참이 태어나는 (...) 시나리오가 되고 말았습니다. 키퍼링도 능숙하지 않은 초보자가 쓴 시나리오라 미흡한 부분이 많지만 너그럽게, 비어있는 부분은 편하게 채워주시면서 즐겨주시면 좋겠습니다. 기꺼이 시범플레이를 해주신 산님, 그리고 이 시나리오를 쓰게끔 응원과 독촉을 아끼지 않으셨던 저의 천사님께 감사합니다. 문의 사항이나 감상등에 대해서는 편하게